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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에서 생성된 여성호르몬은 혈액을 통해 전신적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여성호르몬의 감소는 내부 및 외부 생식기, 비뇨기, 유방, 피부 및 근골격계, 심혈관계 그리고 신경계에 큰 영향을 미쳐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국내의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갱년기 여성들 중 약 25%는 신체적, 심리적으로 심한 변화를 경험하고, 50%는 미약한 변화, 나머지 25%는 아무런 이상 증상 없이 갱년기를 보낸다고 합니다.
갱년기 장애는 평균적으로 3~5년 동안 지속되며, 개인에 따라서 수개월 내에 증상이 소실되기도 하고 또는 10년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가장 흔한 증상들은 불규칙한 월경, 안면홍조 그리고 발한이지만 갱년기 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만성증상으로 골다공증, 뇌졸중 및 관상동맥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갱년기 초기의 적극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① 급성증상 : 폐경 전후 약 3-4년에 걸쳐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 혈관운동성 증상 : 안면홍조, 야간발한, 불면증 등
   갱년기가 가까워지거나 폐경이 되면 체내 여성호르몬 농도가
   갑작스럽게 감소하여 증상이 나타납니다.
   안면홍조는 갱년기 급성 증상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갱년기
   여성의 약 85%에서 나타나며 술, 카페인, 불안, 더운 날씨,
   스트레스등의 자극 요소에 의해 더 쉽게 유발되기도 합니다.
   머리부분의 혈압 증가와 맥박이 빨라지는 것으로 시작되며,
   금세 얼굴과 목 부위가 벌겋게 되면서 후끈한 열감을 느끼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어깨와 가슴부분까지 포함되는 경우도 있으며, 피부 온도의 상승 후에 땀이 나게
   되는 발한이 나타납니다. 특히 심한 안면홍조나 야간발한으로 인해 불면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심한 피로, 무기력감, 우울증 등이 나타납니다.
   안면홍조 증상은 수초 만에 소실되지만 15분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으며, 하루에 수 차례 나타나기도
   합니다. 안면홍조는 폐경 후 첫 2년간이 가장 심하지만 폐경 전부터 나타나 보통 3~4년간 계속되며,
   갱년기 여성의 25%에서는 5년 이상 경험합니다.


 (나) 신경내분비계 증상 : 우울, 불안, 초조, 긴장, 짜증, 신경과민,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심한 감정변화, 성적 무력감, 의욕상실,
 우유부단, 자신감 상실 등
   갱년기 여성은 사소한 일에 대해서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감정의 기복, 울고 싶은 마음 등 정식적, 심리적 증상을 흔히
   호소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세로토닌이라
   는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 물질의 감소가 중요한 원인입니다.
   또한 갱년기 여성에서 인지력의 감소, 특히 기억력 감퇴가 관찰되기
   도 하는데, 에스트로겐 감소에 따른 인과관계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또한 질 건조증, 골반혈류 감소,
   노인성 질염 등에 의한 성교통으로 성관계를 기피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며, 소량이기는 하나
   안드로겐의 생성 감소는 성욕의 감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② 아급성 증상 : 폐경이 되고 나서 1-2년 후부터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 비뇨생식기의 위축으로 인한 증상 : 생식기계 위축, 성교통,
 요도증후군, 성욕감퇴 등
   여성호르몬이 부족하면 질과 요도의 상피가 얇아지고 위축되어
   생기는 증상입니다. 질이 건조하고 자극감이 있으며, 성교 시 심한
   통증이나 불쾌감이 있습니다. 또한 방광염에 자주 걸리고, 세균성
   질염이 잘 생겨 냄새 나는 묽은 냉이 있기도 합니다. 요도에도
   비슷한 변화가 일어나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소변이 잘
   안나오는 ‘배뇨 곤란’, ‘야뇨증’,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절박 요실금’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나) 피부노화 증상 : 피부위축, 관절통, 자궁 탈출증, 요실금 등
   피부의 아래층인 진피층에 있는 교원질이 30% 가량 감소하여 피부가 얇아집니다. 피부가 건조해져
   자주 가렵거나, 주름이 깊어지고 간혹 피부속으로 뭔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방광에
   있는 교원질이 감소되면서 방광기능이 떨어져 요실금이 생기고, 인대와 연조직의 교원질이 감소되면서
   손목, 무릎, 발목 또는 허리 등에 관절통이 생기기도 하며, 심지어는 자궁이 빠지기도 합니다.



③ 만성 후유증 : 폐경 후 약 7-8년 후부터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 근골격계 : 골다공증 등
   나이가 들면서 뼈가 서서히 약해지지만 폐경이 되면 급격하게
   골소실이 일어납니다. 폐경 7-8년 후가 되면 골강도가 약해져
   약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상태가 되는데
   이를 골다공증이라고 합니다. 골절은 주로 척추, 손목,
   고관절(대퇴부) 부위에서 잘 나타나며, 회복이 잘 되지 않아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일단 발생하면
   개선이 힘들고 근원적인 회복이 어려운 것이 특징입니다.


 (나) 심혈관계 : 뇌혈관 질환(뇌졸중), 심장(관상동맥) 질환 등
   여성호르몬은 혈액 내 지방의 성분을 변화시키고, 동맥 벽에 작용하여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심혈관계 질환은 50세 이상 여성의 주요 사망원인이 되고 있으며, 폐경 전의 여성은 남자에
   비해 동맥경화로 인한 사망이 훨씬 적지만 폐경이 되고 10년이 경과하면 동맥경화로 인한 사망이
   급격하게 증가합니다.